묵향 32권, 이제야 읽어 봤네요.

최고관리자 4년전 신고 

묵향 32권 출간된지 꽤 지난듯 한데 저는 이제야 읽어봤네요.

잔뜩 기대하고 봤건만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이 아리까리한 기분은 뭔지...ㅎㅎ

묵향 31권을 읽고 나서 이후 32권까지 공백 기간이 꽤 되는지라 이전 스토리까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군요.

그래서, 묵향 32권 초반부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읽었어요. ㅋㅋ

너무 생뚱맞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더랬죠.

대략 5분의 1쯤 읽었나? 암튼 그쯤 읽으니 이전 스토리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묵향... 아니 이제는 이름이 '라이'죠?

환생한 묵향의 모습은 속좁고, 겁많고, 잔머리 잘 굴리고, 우쭐거리길 좋아하고, 교활하고, 비겁하고 등등 거의 인간 쓰레기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비춰지네요.

묵향 32권에서는 드디어 각성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것도 잠시... 불완전한 각성일 뿐 아니라 각성한 순간은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음... 뭐랄까... 극심한 공포나 위험에 처해서 의식을 잃게 되면 무의식이 발동해 잠재능력을 끌어내어 자신을 보호하는 형태랄까...

아르티어스도 잠시 등장하지만 별다른 활약도 없고, 브로마네스도 마찬가지고...

뭐.. 거의 우정 출연해서 얼굴 도장 찍는 정도랄까요. ㅋㅋ

묵향 32권에서 아름다운 미모의 여사제도 등장하는데요.

이름이 소피아였던가? ㅎㅎ 기억이 가물가물.. 헐.. ^^;

묵향의 환생인 라이와 여사제 소피아의 관계 묘사도 마치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저는 김정률 작가의 데이몬과 율리아나의 모습이 겹쳐 보이던데요.

앞으로 이 둘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어져 갈지 더 지켜보면 제 느낌이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겠죠.

묵향 32권을 읽고 난 소감은...

솔직히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듯 싶네요.

전혀 다른 소설의 초반부였다면 볼만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데 있는 것 같네요.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상대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린 것처럼 느껴지니 말이죠.

차라리 연재 기간이 짧으면 이것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싶지만 전동조 작가의 특징이 연재가 극악할 정도로 느리다는 건데요.

그 길고 긴 기다림 속에서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니 독자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겠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괜히 입 맛만 버렸다'이네요.

그냥 완결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왕창 볼 껄 하는 후회가 드네요.

아.. 뒷 얘기가 궁금해... 기다림은 고통이야..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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