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전4 ] 오랜 기다림. 첫 만남, 그리고 첫 인상.. 실망. 메모리 부족이 웬 말인가!

나이 좀 있고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창세기전 시리즈를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저 역시 창세기전 광팬이었거든요. 1탄부터 3탄까지 모든 시리즈를 다 해봤네요.

그리고 창세기전 시리즈 중에서 아직도 창세기전2랑 창세기전3는 가지고 있답니다. ㅎㅎ

심심할 때 다시 플레이 해야지 하면서 마음만 먹었지 수 년 동안 아직 한 번도 플레이 해보지 못했네요.

특히 창세기전2는 도스용 게임이라 더더욱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국산 게임 중 창세기전 시리즈 만큼 재밌고 멋진 게임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거에요.

그래서 창세기전4가 출시 소식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패키지 게임 형태로 나오지 않고 온라인 게임 형식으로 출시되었네요.

3월23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는데요. 오늘까지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받아서 아바타 생성하고 초반 프롤로그 정도는 맛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창세기전4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설치해서 잠깐 플레이해봤는데요.

솔직히 실망이 먼저 앞서네요.

다른 건 다 제쳐 두고라도 제 컴퓨터 메모리가 8기가 인데도 메모리 부족이라면서 강제적으로 저사양 옵션으로 고정되어 실행되더라고요.

당연히 그래픽은 개안습.. ㅋㅋㅋ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7 32비트입니다.

메인 시스템 메모리를 3.5기가 바이트 사용되고, 나머지 4.5기가 바이트는 램디스로 만들어 여기에 가상메모리를 올려놓고 사용중입니다.

대항해시대 클라이언트 11개를 띄워 놓고 하루 종일 게임해도 메모리 부족 한 번 안 생겼는데.. 헐.. ㅋㅋㅋ

오픈 베타 시작하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로선 메모리 부분은 최적화가 엉망인가 보네요.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게임과의 첫만남에서 첫인상은 별로네요.

그래픽 강제 고정 문제가 해결 안되서 안습 수준의 최저 사양 옵션으로 게속 게임을 해야 된다면 창세기전4를 제대로 경험해 보기도 전에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참고로 창세기전4의 클라이언트 용량은 대략 16GB 정도 되더군요. 설치시 필요 공간은 20GB 정도 되구요.

다 합해서 최소 35GB 정도의 여유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우와.. 저 대용량 받으려면 한참 걸리겠네..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금방 받아지더군요.

제가 기가인터넷 사용 중인데 평소에는 그 위력을 못 느꼈는데 요번에 다운로드 받으면서 그 위력을 실감해 봤네요. ㅎㅎ